거래소 시장이 나흘만에 조정을 받은 반면 코스닥 시장은 사흘째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22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94p 내린 924.01로 마감했다.코스닥은 7.07p(1.5%) 오른 475.88을 기록하며 470선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 서성룡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에 나서며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자극한 것이 지수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또 "오후들어
삼성전자 자사주 신청 물량이 모두 체결되면서 시장의 안전판 역할이 깨진 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245억원과 758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3천525억원 가량의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3천488억원 순매도.
삼성전자,KT,
현대차 등이 약보합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POSCO,삼성DI 등이 3% 이상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하이닉스는 7.5% 하락.반면 LG전자가 8만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우리금융,
신한지주,㈜LG 등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나온
대우건설이 6% 넘게 올랐으며
엔씨소프트는 ING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오랜만에 외국계 러브콜을 받은 율촌화학은 대량거래속 강세를 누렸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920억원 가량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특히
NHN이 8% 오른 것을 비롯해 옥션,
다음,
네오위즈 등 인터넷 대표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반면
KTF,
아시아나항공 등은 하락했다.
플레너스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성엔지니어링도 9% 남짓 올랐다.이밖에 대우증권이 목표가를 올린 탑엔지니어링도 급등세를 보였으며
기륭전자는 한 때 상한가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시현했다.
거래소 시장에서 34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72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3개를 비롯해 431개 종목이 올랐으며 382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편 일본이 0.3% 올랐으나 대만은 1.1% 하락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