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물거래소가 23일로 개장 5주년을 맞는다. 선물거래소는 지난 5년동안 하루 거래량이 7배나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루평균 거래량(KOSPI200 선물,옵션 제외)은 개장후 1년동안 6천7백계약에 불과했지만 최근 1년 동안은 4만7천9백40계약으로 늘어난 것.누적거래량은 4천만계약을 넘어섰다. 또 올 1월부터는 증권거래소로부터 코스피200선물,옵션과 주식옵션이 이관돼 올해는 하루평균 거래량이 1천20만6천6백59계약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선물시장 중 거래량 기준 세계 1위의 실적으로 세계 2위인 독일 유렉스(EUREX)보다 2배 가량 많은 규모다. 투자자별로는 기관투자가의 비중(주가지수 선물 옵션 제외)이 62.2%로 가장 높다. 개인투자자 비중은 첫해 23.2%에서 현재 8.0%로 감소해 선물시장이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은 9.0%에 이르고 있다. 선물거래소 강정호 이사장은 "짧은 시간 내에 성공적으로 성장했다"며 "우리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선물시장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