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ㆍ4분기(1∼3월)중 원화 가치가 세계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절상(원ㆍ달러환율은 하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으로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원화환율은 달러당 1천1백46원60전으로 작년말(1천1백92원60전)에 비해 4.0% 절상됐다. 이는 한은이 파악한 24개 주요국 통화중 남아공 랜드화(4.5%)를 제외하곤 미 달러화 대비 절상률이 가장 높은 것이다. 이밖에 지난 1ㆍ4분기중 국내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52억9천만달러로 전분기(45억9천만달러)보다 15.3%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