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장기신용등급 '긍정적' .. S&P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하나은행의 장기신용등급(BBB)을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단기신용등급은 현재의 'A2' 등급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S&P는 이날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이던 하나은행 지분을 전량 매각해 하나은행이 예보로부터 자사주를 매입해야 할 의무가 없어져 장기신용등급을 이같이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이 대한투자신탁증권과 한국투자신탁증권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인수조건 등에 따라 자본력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며 "인수가 무산될 경우 장기신용등급이 1단계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수를 해도 하나은행의 수익구조가 다각화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S&P의 최영일 애널리스트는 "하나은행의 증권사 인수 여부가 확정되면 장기신용등급에 대한 관찰조치를 해제할 것"이라며 "인수에 성공한다면 예보의 보유지분 전량매각이라는 긍정적인 요인과 증권사 인수라는 부정적인 요인을 비교분석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한투증권과 대투증권은 과거의 부실이 워낙 크고 자산건전성과 잠재적 채무액 규모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