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초우량주만 모아 만든 스타지수가 말 그대로 '스타'임이 입증되고 있다. 지난 1월26일 다음 NHN 인탑스 국순당 등 코스닥 우량주 30종목으로 출발한 스타지수는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압도하고 있다. 22일 현재 스타지수는 1,156으로 올해초를 기준으로 하면 7.1% 올랐다. 이 기간중 코스닥지수는 5.3% 상승했다. 스타지수에 들어 있는 종목이 다른 종목보다 높은 상승률을 냈다는 뜻이다. 스타지수의 상승률이 높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코스닥시장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사실 코스닥시장은 IT 거품 기간을 거치면서 한때 투기판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스타지수는 안정성과 성장성, 그리고 수익성을 바탕으로 코스닥시장을 이끌고 있다. 스타지수에 들어가는 종목은 최근 2년 연속 경상이익이 흑자여야 하고, 월평균 시가총액 회전율은 2.5%를 넘어야 한다. 외부감사인 의견도 적정이어야 한다. 한 마디로 재무구조가 깨끗하고 경영이 투명하면서 거래도 활발한 종목만 골라 만든 지수다. 아시아나항공 하나로통신 KTH 등 잘 알려진 대형주가 스타지수에 끼지 못한 것도 이같은 엄격한 심사기준 때문이다. 거래가 활발하지 못해 스타지수 대열에서 탈락한 종목도 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스타지수 편입 종목에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사실상 시장의 주도 종목군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관투자가들이 스타지수를 기반으로 지수선물과 옵션을 만들 계획이어서 앞으로 스타지수는 계속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