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테마주 확산 .. 농심홀딩스등 중소형주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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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테마가 중소형주들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회사분할 결정을 발표한 (주)LG와 한화 삼성물산 등 선발 지주회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어 농심홀딩스 동양메이저 동원금융지주와 같은 중소형 지주회사들도 매수세가 쏠리면서 유망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농심홀딩스는 22일 전날보다 5천5백원 오른 4만2천2백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농심홀딩스는 농심과 율촌화학의 지분을 각각 30.82%,30.95% 갖고 있는 지주회사다.
동양메이저도 12.93% 상승했다.
이 회사는 동양시멘트 지분을 82% 보유하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우량기업이다.
또 동원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같은 금융권 지주회사들도 이날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동원금융지주는 5.20% 상승했으며 신한금융지주는 0.44%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준권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시에서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거나 높은 배당성향을 가진 후발 지주회사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지주회사 테마주들을 대상으로 한 순환매가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리금융(27.65%) 한솔제지(16.75%) CJ(14.17%) 코오롱(12.35%) 등은 자회사의 우량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초 이후 견조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를 필두로 대형주들이 1차 랠리를 이끌었다면 이들 종목이 바통을 이어받아 지주회사 테마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계열사 지분평가익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앞으로 지주회사 모델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종목들이 새롭게 조명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