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3시께 울산시 남구 매암동 소재 ㈜삼양제넥스 울산공장내 수소저압탱크 뚜껑에서 용접 작업중 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높이 7m, 폭 2.5m의 원통형 탱크 뚜껑에서 탱크 내 수소량 측정에 쓰이는 수소측정기 설치를 위해 용접 작업중이던 전기설비 용역회사인 C사의 김대진(38ㆍ울산시 남구 야음1동), 홍상표(47ㆍ〃), 전순종씨(50ㆍ〃) 등 용접공 3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공장은 식품첨가 감미료인 솔비톨과 설탕첨가제, 전분 등의 식품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폭발성이 강한 수소 등 화학물질이 든 탱크를 수리하려면 가스를 완전히 제거한 뒤에 작업해야 하는 데도 용역회사 근로자들이 이같은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용접하다 불티가 잔류가스에 인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