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이후 부동산] 주상복합ㆍ오피스텔 : 상가 투자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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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상가는 분양방식이나 전매에 대한 제한이 없어 최근 다시 부상하고 있는 투자상품이다.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펜션에 대해서도 철퇴를 가함에 따라 특히 상가의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유영상 상가114 투자전략연구소장은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을 차지함에 따라 아파트 등 주택에 대한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여기에서 자유로운 상가 등 수익형 상품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 내 상가 유망=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내 상가를 유망한 투자처로 꼽고 있다.
하지만 택지지구 내 상가는 할인점 등 대형유통시설이 인근에 들어서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또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으면 수익성이 떨어져 고전할 수도 있다.
상가는 항상 적정 임대수익률(연 평균 12% 수준)을 챙길 수 있는 지를 따져봐야 한다.
회전율이 높은 도심 핵심상권 상가도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곳이다.
분양 후 프리미엄도 비교적 높다.
다만 입주할 상가들이 군집을 이뤄 상호보완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투자가치가 높다.
테마상가 경우엔 상권 형성여부에 따라 투자가치에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굿모닝사태 이후 위축됐지만 최근 다시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는 "상가의 투자가치는 주변 아파트와 토지가격이 함께 올라줘야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분양가 적정성 꼭 따져봐야=일부 택지지구 내 상가의 낙찰가가 예정가의 4배 이상에 달하는 등 상가투자 과열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지난달 주택공사가 인천 삼산택지지구에서 공급한 6.2평짜리 점포가 5억5천만원(평당 8천8백70만원)에 낙찰됐다.
이 같은 상가는 향후 투자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가낙찰은 결국 수익성 하락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산지구 건너편에 위치한 부천 상동지구 내 상가의 입주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가 권리금도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부동산114가 수도권 주요 25개 상권을 대상으로 시세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4분기 상가 권리금은 평균 3.7% 하락했다.
목동오거리,이대앞 등에선 전 분기 대비 2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따라서 상가에 투자하기 전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분양가 대비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대단지 아파트 내 상가투자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지만 테마상가의 경우 미분양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