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린 LG전자[066570]가 신고가 경신 행진을 하고 있다. 22일 오전 거래소시장에서 LG전자는 장중 8만1천2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높은 주가)를 나흘째 갈아치웠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10시22분현재 3.08% 상승한 8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이 주가에 불을 붙였다. 이 회사의 1.4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16.0%가 증가한 5조9천964억원으로 분기 매출로는 역대 가장 많았다. 영업이익은 내수 부진으로 2.5%가 감소한 4천69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 서도원 연구원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2.4분기 실적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목표주가를 7만7천원에서 9만1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서 연구원은 LG전자가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에어컨 판매가 확대돼 2.4분기 매출액은 6조2천억원, 영업이익은 4천3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송민호 연구원은 "2.4분기에 이동통신 단말기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디지털 TV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5천원에서 8만9천600원으로 올려잡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