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정리계획에 정해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경영실적이 우수한 4개 정리(법정관리)회사의 관리인에게 특별보수를 지급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자는 나석환(한보철강).곽영욱(대한통운).백영배(나산).김재휘(동서산업) 관리인 등 4명으로, 이들에게는 각각 2천만~3천만원의 특별보수가 주어진다. 파산부는 지난 2002년부터 경영실적이 뛰어난 정리회사 관리인에게 특별보수를 지급해오고 있다. 2002년에는 8개사, 작년에는 9개사의 관리인이 특별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상당수 정리회사들이 어려움을 겪은데다 다수 정리회사들이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해 올해의 경우 대상 회사가 크게 줄어들었다. 파산부 오영준 판사는 "정리회사의 관리인들이 같은 업종의 최고경영자(CEO)에 비해 보수가 낮은데도 부실기업을 정상화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특별보수를 지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