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 심훈 부산은행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 김현숙 경신공업 사장 등 여섯명이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하는 2004년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의 경영자상'은 기업경영 실적이 탁월하고 올바른 기업인상 정립에 공헌한 경영자를 매년 뽑아 시상하는 제도로 지난 69년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를 합해 그동안 이 제도를 통해 상을 받은 경영자들은 모두 81명이 됐다. 올해 제36회 수상자 선정을 위해 능률협회는 경영계 정계 언론계 등 각계 저명인사 3백22명으로 구성된 추천인단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심사위원회(위원장 송자 대교 회장)를 구성해 △경영철학, 지도력 등 경영이념 △성장성, 수익성 등 경영능력 △사회적 책임 수행 등의 사회공헌도 등을 감안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송자 심사위원장은 "특히 올해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경제 도약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했는지,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산업기반을 강화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심사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