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MBC 스페셜 .. 인류에 치명적인 전염병의 위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1월 조류독감으로 베트남의 자매가 사망하자 세계는 경악했다.
다행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이 사건을 자매끼리,즉 사람에서 사람으로 조류독감이 전염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최종 확인하면서 일단 진정되었지만 세계는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
MBC 스페셜 '바이러스 경보'(25일 오후 11시30분)에서는 인류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세계적인 전염병의 발발 가능성을 짚어본다.
지난 세기 인류는 소위 '판데믹'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전염병을 네 차례나 경험했다.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약 3천만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후 57년,68년,77년에도 '판데믹'이 발생해 곳곳에서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이러한 전염병의 재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 겨울 '판데믹'이 닥칠 것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그 근거는 두 가지다.
우선 1977년의 마지막 판데믹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나 인플루엔자의 돌연변이가 누적됨으로써 인류에게 치명적인 독성을 갖춘 신종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두 번째는 최근 세계적으로 조류독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동남아시아에서는 이미 여러 사람이 감염돼 사망한 것이 판데믹 발생의 전조가 된다는 것이다.
지난 1997년 홍콩에서는 매개체를 거치지 않고 사람이 조류로부터 직접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례가 알려지면서 '조류 인플루엔자는 사람에게 직접 감염되지 않는다'는 그간의 정설이 깨졌다.
인플루엔자가 이른바 '종간의 벽'을 뛰어넘은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간에 전파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대유행으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만약 이 인플루엔자가 변이를 통해 사람간에 전염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김재창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