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암호기술 '세계표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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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개발한 암호기술이 처음으로 사실상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정보통신부는 23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개발한 1백28비트 블록암호 알고리듬인 'SEED'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8차 ISO/IEC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위원회 최종 초안(FCD)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ISO/IEC는 각국에서 제안하는 암호기술의 국제표준 채택 여부를 결정 짓는 기구로 위원회 최종 초안에 포함된 경우 최종 결정단계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국제표준으로 승인된다.
이에 따라 SEED는 이르면 2005년 상반기에 ISO/IEC 국제표준 암호 알고리듬으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SEED는 전자상거래 금융 무선통신 등에서의 중요 정보 및 개인 프라이버시 등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알고리듬으로 국내외 산업계 학계 연구소 등 6백90여 곳에 소스코드 형태로 배포돼 활용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