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 5초의 법칙=5초 안에 상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비결을 요약했다.
처음 만난 상대의 인상이 나빴다면 이후 아무리 좋은 면을 많이 접해도 선입견은 바뀌지 않는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좋은 첫인상을 만드는 핵심요건으로 신뢰감·자신감·친근감을 꼽고 이를 위해 필요한 외모,표정,복장,보디랭귀지,대화의 기술 등을 상세히 수록했다.
(한경 지음,위즈덤하우스,9천8백원)
싸늘하고 비통한 시기. 한 공연이 위로처럼 찾아왔다. 지난 1월 12일 밥 제임스 쿼텟이 한국을 방문하였다. 잘 가꾸어진 세련된 음악과 화려한 연주 사이에서, 지친 한국인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엿보이는 소중한 시간이 이어졌다.퓨전 재즈의 거장이자 실력 있는 작곡가이기도 한 그는, 1970년대부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퓨전 재즈를 재즈 분야의 주요한 장르 중 하나로 인정받게끔 한 위인이기도 하다. 특히, 당시 재즈계에서 가장 유명하던 멤버들(리 릿나워, 하비 메이슨, 네이선 이스트)과 함께 스무스 재즈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포플레이’를 구성하여 견고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온 바 있다. 굵직한 음악 커리어에 걸맞게 여러 번의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으나 이번 공연은 쿼텟 구성과 셋 리스트에 있어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색소폰의 안드레이 츄무트(Andrey Chmut), 베이스의 마이클 팔라졸로(Michael Palazzolo), 드럼의 제임스 애드킨스(James Adkins) 세 젊은 뮤지션들과 함께 찾아온 밥 제임스. 그는 86세라는 고령의 나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그들의 음악적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열정적으로 진두지휘 하였다. 'Sea Goddess'를 첫 곡으로 시작하여 'Feel Like Making Love', 'Night Crawler' 등 그의 걸출한 명곡이 이어졌고, 즉흥 연주를 기반으로 한 연주는 신선하고 화려하기 그지없었다.특히, 안드레이 츄무트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서, 직접 밥 제임스에게 자신의 연주 테이프를 보내어 밴드에 함께 할 기회를 얻었고, 이후 오랜 시간 연주를 함께 해오고 있는 실력파였다. 이번 내한에서는 그의 자작곡 'Moving Forward'를 직접 연주하였는데 자신의 조국이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데르 푸시킨은 폭압 정치를 펼쳤던 니콜라이 1세 치하의 공허하고 우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정체성을 잃어버린 한 젊은이의 허무한 사랑 이야기를 시리도록 투명한 문체의 운문 소설로 남겼다. 이를 차이콥스키가 오페라로 옮긴 것이 바로 러시아 오페라 역사에 길이 빛나는 명작 <예프게니 오네긴>이다.어느 시골 마을에 오네긴이라는 이름의 청년이 등장한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대귀족이며 세련된 신사인데, 삼촌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잠시 이곳으로 내려왔다. 이웃에 살던 타티아나라는 소녀가 그에게 한눈에 반한다. 도회적 세련미를 지닌, 거기다 왠지 모를 차가움과 우울함마저 감도는 귀공자 오네긴의 자태는 타티아나가 심취해 있던 여느 소설 속 주인공보다 더 감미롭고 신비로웠다. 그녀는 밤을 새워 오네긴에게 절절한 사랑의 편지를 써 내려 가게 된다. 러시아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면으로 불리는, 무려 15분에 걸쳐 진행되는 장대한 모놀로그 아리아 ‘타티아나의 편지장면’이다."오네긴, 대체 당신은 누구신가요?저의 수호천사인가요 아니면 교활한 유혹자인가요?두려움 섞인 궁금증을 접어두고제 운명을 이제 당신 손에 맡깁니다."오네긴은 그녀의 절절한 구애를 차갑게 거절한다. 사실 그는 세상만사에 의욕과 열정이 없는 남자였다. 차르 니콜라이 1세의 전제정치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데카브리스트의 난’(1825년)이 잔혹하게 진압된 이후, 조국 근대화의 정치적 열정을 품는 건 일종의 사치가 됐다. 그렇다고 오네긴이 여성과의 애정행각이나 화려한 사교 파티에 흥미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수려한 외모와 댄디한 패션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시는 작년 1~11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212만명으로 역대 최고였던 2019년 1~11월(1246만명) 대비 95%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은 11월 누적 기준 2022년 219만명, 2023년 803만명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서울은 '2024 글로벌 트래블러 독자 선정상'에서 10년 연속 '최고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도시'로 선정됐다. 또한 국내 최초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를 개최했으며 야간관광 랜드마크 '서울달'을 새로 조성했다.서울시는 올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특별한 여행을 찾는 개별 관광객을 위한 '서울에디션 25', '소울스팟' 등도 마련된다. 서울에디션 25는 지난해 주목할 만한 명소를 선별한 콘텐츠로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소울스팟은 드라마, 영화, 케이팝 등 한류를 계기로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해 주요 촬영지에 설치하는 안내 현판이다.서울은 여행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에도 선정됐다. 궁궐과 현대적인 초고층 빌딩이 조화를 이루고 전통시장과 쇼핑센터가 공존하는 과거와 현재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고, 지하철 시스템과 심야버스, 시외버스 체계 등 24시간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인프라도 주목받았다.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3·3·7·7(외래관광객 3000만명·1인당 지출액 3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