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서울.수도권에서 공급될 1천가구 이상 대규모 재건축단지는 14곳에 이를 전망이다. 이들 대단지 재건축아파트는 입지여건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양호한 곳이 많아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다만 분양가가 지나치게 비싸고 로열층 물량이 적은 곳이 많기 때문에 청약 이전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4월 이후 서울 수도권에서 선보일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14곳이고 일반분양될 아파트는 1만1천5백16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5곳,6천2백21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서 수도권 4곳 3천1백29가구,서울 5곳 2천1백66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삼성동 영동차관아파트와 잠실시영아파트,인천 구월주공아파트,강동시영2단지 등은 일반분양분이 많고 입지 여건이 양호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권=현대건설이 강남구 삼성동 일대 AID영동차관아파트 1,2단지를 재건축한다. 2천70가구(12∼43평형)의 대단지로 오는 8월 초 서울7차 동시분양에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일반분양분이 12∼18평형(4백16가구)까지 초소형으로 구성된 게 흠이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청담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단지다. 쌍용건설 대림산업 두산건설 삼성물산 코오롱건설 현대건설 등 6개업체가 공동시공하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아파트도 연말쯤 선보일 예정이다. 6천8백64가구(16∼52평형)의 초대형 단지로 8백64가구(16,26평형)는 일반분양 몫이다. 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2ㆍ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8호선 몽촌토성역이 가깝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도 강동구 암사동 일대 강동시영2단지아파트를 헐고 24∼43평형 1천6백22가구로 재건축한다. 1백72가구(24,33평형)가 9월쯤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규모에 비해 물량이 적은 편이다. ◆수도권=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오는 6월쯤 인천 남동구 구월2동 23번지 일대 구월주공아파트를 8천9백34가구(19∼50평형) 규모로 재건축하는 메머드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분양물량이 무려 3천2백4가구에 이른다. 용적률 3백50%가 적용돼,지상 11∼37층짜리 1백3개 동으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걸어서 5∼10분 정도 걸린다. 두산건설과 코오롱건설도 오는 10월쯤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신매탄주공아파트를 3천8백33가구(24∼47평형)로 재건축하는 초대형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일반분양 물량도 1천13가구로 많은 편이다. 이외에 풍림산업벽산건설도 인천 남구 주안동 주안주공아파트를 3천1백60가구로 재건축할 방침이다. 11월쯤 27∼47평형 7백8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조성근·서욱진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