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시의 전파를 수신,자동적으로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주는 전파시계가 손목시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시계는 지난 2001년 후쿠오카와 사가현의 2개 송신소가 일본 표준시 전파를 발신하면서 본격 보급되기 시작했다. 판매량은 첫해 20만개에서 2년 만인 지난해에는 2백만개로 급증했으며,올해는 3백70만개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시장점유율에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카시오는 모든 시계를 전파 시계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올해 1백4개의 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티즌은 오는 6월 시판 중인 아날로그 전파시계 중 두께가 가장 얇은 6.8mm짜리 신상품을 판매한다. 전파시계는 전파를 시간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및 안테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시계보다 부피가 커져,얇게 만드는 기술에서 승패가 판가름난다. 가격은 카시오 제품은 1만~7만엔,시티즌은 5만~12만엔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