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은 팔루자에 있는 저항세력이 휴전합의에 명시된 무장해제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22일 경고했다. 마크 키미트 이라크 주둔 연합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팔루자 저항세력이 사용이 불가능한 소화기 정도만 내놓고 있다면서 약속한 중화기 반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공격재개를 포함한 다른 방안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군 임시행정처(CPA)의 댄 세너 대변인은 저항세력에 대해 "수주가 아니라 수일 내에 무기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당초의 무기반납 시한인 25일 이후 공세가 시작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미 해병대 제임스 콘웨이 중장은 외국 지원세력이 포함된 저항세력이 투항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전투가 재개되면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랍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도 미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무기반납이 조속히 마무리되지 않으면 미군의 공격이 재개될 것이라면서 민간인의 팔루자 방문도 다시 금지된 상태라고 전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