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소비자들이 가장 빈발하게 제기하는 민원은 '보험금이 적다'는 불만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펴낸 2003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기된 보험관련 민원은 총 1만3천6백32건으로 2002년 1만1천97건보다 22.8% 늘어났다. 이중 '보험금이 적다'는 내용의 보험금 산정의 부적정성 관련 민원이 23.5%(3천2백3건)로 가장 많았으며 '보험금 지급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보험회사 결정에 대한 불복 민원이 14.5%(1천9백78건)로 뒤를 이었다. 이어 △보험모집 관련 민원 13.4%(1천8백24건) △계약의 성립 또는 실효를 둘러싼 논란 9.1%(1천2백41건)△장해·상해등급 적용 불만 8.0%(1천90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 제기된 보험 민원 중 73.9%인 1만76건은 금감원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금융분쟁조정위원에 회부되기에 앞서 당사자간 합의로 타결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