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1분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의 매출을 올렸지만 증권사의 주가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일부에서는 LG필립스디스플레이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능성과 휴대전화부문의 부진을 들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23일 LG전자는 보합권인 8만4백원에 마감됐다. 장중 차익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국내외 증권사는 잇달아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ING증권은 9만원,굿모닝신한증권 9만8천원,대신증권은 8만8천원을 제시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데다 LG필립스LCD의 실적호조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이유였다. 하지만 우리증권은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만8천원으로 제시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에 총 3억달러를 지원해야 하는 부담 때문이란 것이다. 휴대전화부문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휴대전화부문의 영업마진이 적어 2분기 중 매출이 늘어나도 수익은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우리증권의 분석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