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의 핵심 쟁점인 관세 철폐 문제를 둘러싸고 두 나라 정부간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한·일 양국은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양국간 FTA 3차 정부 협상을 갖고 각각 관세 철폐 양허안을 제외한 협정문 초안을 제출,상호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업계와의 의견 조율이 끝나지 않은데다 서두를 필요도 없어 관세 철폐 계획은 이번 협정문 초안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해마다 대일 무역역조가 악화되고 있는 만큼 양허 이익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오는 10월께 양허안 교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