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들의 21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연중최고치를 계속 경신중이다. 23일 순매수 규모는 5백27억원으로 거래소시장(3백84억원)을 웃돌았다. 매수우위 규모로 보면 외국인들의 관심은 코스닥시장이다. 그만큼 코스닥 랠리도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최근의 주가상승률은 낮지만 외국인 지분이 늘어나는 우량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키움닷컴증권은 싯가총액 8백억원 이상인 코스닥기업 중 최근 1개월 주가상승률 75% 이하 이달들어 외국인 지분 증가율 3% 포인트 이상 올해 예상실적 대비 PER 15배 이하 올해 영업이익증가율 30% 이상 등인 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23일 밝혔다. 키움닷컴증권은 시가총액 8백억원 이상인 코스닥기업 중 △최근 1개월 주가상승률 75% 이하 △이달 들어 외국인 지분 증가율 3%포인트 이상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15배 이하 △올해 영업이익증가율 30% 이상 등인 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닷컴은 이들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으로 코닉시스템 기륭전자 아이레보 피에스케이 빛과전자 파인디앤씨 인탑스 LG마이크론 등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외국인 매수세가 시장 흐름을 결정짓는 현 장세에서 이들 종목 중심으로 접근한다면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업종 가운데 외국인 추가매수가 기대되는 종목은 LG마이크론과 피에스케이, 코닉시스템, 파인디앤씨 등이다. LG마이크론의 경우 LCD부문 호황과 12.9배의 낮은 PER에도 불구하고 4월 주가 상승률이 19%에 불과한 점이 매력이다. 피에스케이도 외국인지분율이 늘면서 추가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 지분은 지난 1일 4.65%에서 22일 11.14%로 늘어났다. 대신증권과 한양증권 등은 피에스케이에 대해 "1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업종대비 투자지표가 낮아 저평가 메리트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닉시스템은 최근 1개월 간 주가 상승률이 74%로 다소 높지만 이달 들어 외국인이 지분율을 9.6%포인트나 높인 점이 주목됐다. 휴대폰 업종에서는 인탑스가 꼽혔다. 올해 예상이익 증가율이 38%에 이를 전망인데다 프린터 카트리지 등 신사업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주가 상승폭이 크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빛과전자 기륭전자 아이레보 등도 외국인 추가매수 가능성이 점쳐졌다. 빛과전자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이 81%지만 PER는 9.3배 수준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 초 3.5% 수준에서 22일 9.4%로 늘어났다. SK증권은 빛과전자에 대해 "성장잠재력이 높다"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디지털도어록 생산업체인 아이레보는 올해 매출이익이 전년대비 7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키움닷컴증권 전옥희 연구원은 "반도체 LCD 휴대폰 업종 등이 최근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이들 업종에서도 주가가 오르지 못한 우량종목이 많다"며 "최근 들어 이런 종목들에 외국인 매수세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인터넷 업종도 주가조정을 충분히 받은 만큼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