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하루만에 급등세로 돌아서며 2년여만에 종합주가지수가 930선을 돌파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보다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 크게 작용한 결과다. 프로그램 매수도 9백78억원 들어와 주가상승을 도왔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5포인트 오른 936.06포인트로 마감됐다. 2002년 4월18일(937.61) 이후 약 2년만에 930선을 회복한 것. 외국인이 소폭(3백84억원)이지만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익실현에 나서며 1천6백20억원의 매물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1만7천원(2.74%) 오른 63만7천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흑자전환 소식이 전해진 국민은행도 2%가량 올랐다. SK텔레콤 한전 KT SK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자동차 포스코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최근 각광받던 삼성SDILG전자도 하락하거나 보합세로 마무리됐다. SK네트웍스도 초강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국민은행 삼성전자우선주 삼성증권 엔씨소프트 LG전자 LG화학 등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