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2년여 만에 930선을 돌파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30%(12.05포인트) 오른 936.06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02년 4월18일(937.6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코스닥지수도 2.57%(12.25포인트) 급등하며 488.13을 기록,지난해 9월19일 이후 7개월여 만에 480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기관이 오랜만에 매수세에 가세,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수도 주가를 올리는 데 일조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7천원 오른 63만7천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화가 소폭 약세로 돌아서면서 전날보다 1원50전 내린 1천1백58원30전에 마감됐다. 또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연 4.55%를 기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