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5경기 만에 선발 1루수 3번타자로 출장했으나 몸에 투구를 맞은 후 교체됐다. 이승엽은 23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경기에서 0-5로 뒤지던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트레이 무어의 공에 팔을 맞았고 이어진 4회초 수비부터 하츠시바 기요시와 교체됐다. 3번타자로 나온 이승엽은 3회말 2사 후 볼카운트 1-0에서 무어의 시속 1백37km짜리 직구에 오른팔 윗부분을 맞아 1루를 밟았으나 4번타자 베니 아그바야니의 삼진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승엽은 공에 맞은 부위를 심하게 다치지는 않은 듯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다. 이에 앞서 1회말 1사 1루에서는 2루땅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