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계열분리 마무리 ‥ 자사주 매입ㆍ대한항공은 지분 곧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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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중공업 금융등으로 계열분리를 추진하고 있는 한진그룹이 조만간 한진중공업을 완전분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이 오는 26일부터 자사주 1백50만주를 장내 매입키로 결정한 것은 계열분리를 위해 대한항공이 매각할 자사주를 받아내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교보증권은 23일 최근 한진중공업의 주가 상승으로 대한항공 보유분 1백70여만주가 조만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한진그룹의 중공업 매각시한이 당초 3월말로 잡혀있었지만,주가가 취득가격보다 낮아 지주회사격인 대한항공측이 한진중공업 주식매각을 유보해왔다"고 지적했다.
장부가를 기준으로 할때 대한항공의 매각에 따른 손익분기점은 5천5백60원.이달 들어 20%이상 급등,한진중공업 주가가 이날 5천5백원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대한항공의 매각손실은 거의 없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한진중공업주 1백69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보유지분을 매각하면 한진중공업 지분율이 7.9%에서 2.8%로 떨어진다.
교보증권측은 "전일 공시를 통해 한진중공업이 총 1백50만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밝힌 점이 대한항공의 매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분매각에 따른 물량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은 "계열분리가 완료되고 올 2분기부터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해지기 시작하면 한진중공업 주가는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