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2분기 실적호전 예상주를 집중적으로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업종별로는 IT 내수 해운 금융 등이 골고루 포진됐다. 한진해운삼성전자 우선주가 복수추천을 받았다. 코스닥기업도 실적이 대폭 호전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추천 리스트가 만들어졌다. 한진해운은 현대증권과 SK증권으로부터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올 1월과 2월에 부진하던 아시아 수출항로 물동량이 3월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포인트로 지적됐다. 이달중엔 아시아와 유럽항로,5월엔 아시아와 북미항로의 운임인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내다봤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거래소시장의 비제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보다 40%정도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우선주도 현대증권과 SK증권에서 복수로 추천받았다. 삼성전자의 1분기 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다 회사측에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우선주의 매력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현대증권은 추천이유를 밝혔다. 대한전선은 쌍방울의 1대주주로 올라선 뒤 경영권 확보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기업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교보증권은 설명했다. 또 진로에 대해서도 인수를 추진하는 등 M&A 테마의 중심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다층회로기판과 카메라부품의 업황이 좋아지고 있어 삼성전기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수익 부문의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지적했다. 퍼시스는 국내 사무용가구 점유율 1위 업체로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해 유동주식이 크게 늘어난데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대우증권이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또 기업은행은 물량소화 과정이 점차 마무리되고 있다며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대모비스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한화석유화학도 폴리에틸렌 가격의 급등세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기업 중에선 핸디소프트와 더존디지털이 실적호전을 재료로 교보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백라이트용 광기능 시트 제조업체인 세진티에스를 TFT-LCD 시장확대의 수혜주로 꼽았다. 파라다이스는 중국과 대만의 고객증가에 따라 실적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우증권이 추천했다. 한화증권은 엘엔에프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11%대를 웃돌아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며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