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해외송금액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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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ㆍ연수생이 늘어나면서 국외로 빠져나가는 개인 송금액이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로 부치는 돈의 규모도 커져 올 1∼2월중 거액 송금액(1만달러 이상)은 3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한 햇 동안 개인의 증여성 해외 송금액은 54억5천만달러로 2002년(46억4천만달러)에 비해 17.5% 불어났다.
증여성 개인송금액은 지난 97년 24조7천억원에서 98년 외환위기로 14억2천만달러로 줄었다가 △99년 21억3천만달러 △2000년 29억2천만달러 △2001년 33억5천만달러 등으로 해마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증여성 개인송금은 개인이 해외에 있는 가족이나 친척 민간단체 등에 대가없이 돈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해외 송금규모도 커져, 올 1∼2월중 건당 1만달러 이상의 거액 개인송금은 모두 4억1천9백만달러로 전년대비 11.1% 늘어났고 3년전인 2001년 같은 기간(3천7백만달러)보다는 11배가량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증여성 개인송금 가운데 1만달러 이상 송금액이 차지하는 비중(1∼2월 기준)은 2001년 10.1%에서 2002년 13.8%, 2003년 41.2% 등으로 높아진 뒤 올해에는 45.1%로 치솟았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에 나가있는 자녀들의 유학ㆍ연수비용을 보내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증여성 송금이 증가세"라며 "경제규모가 커진 영향으로 건당 송금액도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