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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열차폭발 대참사] 인프라 파괴 ‥ 경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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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천 폭발사고는 막대한 인명 피해와 함께 산업 인프라를 파괴, 가뜩이나 식량과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속에 북한의 개혁ㆍ개방이 가속화되고 남ㆍ북한, 미ㆍ북한간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 식량ㆍ에너지 위기 심화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엄청난 인명ㆍ재산피해가 났을 뿐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각종 원자재와 산업물자 등을 실어나르는 기간 철도망이 마비됐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용천역은 북한ㆍ중국간 무역의 4분의 3을 떠맡고 있는 교통요지로 신의주와 바로 인접해있다. 북한은 중국과의 교역을 통해 식량과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조달하고 있어 이번 사고가 북한 경제를 일시적으로나마 '괴멸적' 상황으로 몰고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조동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팀장은 "용천은 북한 최대의 무역 대상국이자 최대 원조국가인 중국과의 연결 통로"라며 "이곳의 철도 및 산업기반 시설들이 파괴됨으로써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진 북한의 식량ㆍ에너지 위기의 수습이 쉽지 않은 상태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오승렬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부족한 물자가 피해 복구에 동원될 것이므로 북한의 물자부족 현상은 더한층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악화 등 연쇄적인 경제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최근 조심스레 추진해온 경제개혁 조치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 개방ㆍ개혁 가속화 계기될 듯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사고가 북한 경제에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진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 10여년 동안 경제난이 지속돼 왔고 각종 시설과 설비가 낙후돼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며 "북한 지도층도 이런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는 안된다는 위기감 때문에 이번 용천역 사고내용을 국제사회에 신속하게 알리고 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미 하원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북한 인권법'의 영향으로 그간 국제사회에서 반북 비정부기구(NGO)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추세였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제 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이러한 흐름은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태도에 따라서는 국제사회의 개발 원조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미국이 국제기구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에 나서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빅딜'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수진ㆍ김동윤 기자 park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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