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1백61명이 최근 학교측에 "오토바이의 캠퍼스내 출입을 전면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제출, 논란이 되고 있다. 교수들은 건의문에서 "교정을 무법천지로 누비는 자장면 배달 오토바이 때문에 서울대 교정이 소음과 매연, 음식냄새 공해에 찌들기 시작했다"며 "학생들이 등ㆍ하교용으로 타고 오는 오토바이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교측은 건의를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지만 학생들 입장은 다르다. "교수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식당 공간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할 것"이라는 게 학생들의 중론이다. 한 학생은 "캠퍼스가 워낙 넓고 산에 있다 보니까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학생이 많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