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성장기업] 경제흐름의 변화를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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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흐름이 급변하고 있다.
지구촌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지역도 함께 늘고 있다.
산업간 명암도 한층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잘 나가는 산업은 성장세가 가파르고 그렇지 못한 산업은 침체의 나락에 갈수록 빠져들고 있다.
한국 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의 견조한 수출호조와 바닥을 모르고 내려앉는 내수침체란 상반된 모습은 경제흐름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한국내 산업간 성장도 세계적인 변화의 추세와 궤를 같이 한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LCD관련 산업 등 몇몇 산업만이 불황 속에서도 예년에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대다수 산업들은 극심한 불황에 몸살을 앓고 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대다수 기업들이 불경기 속에 도산의 위험에 놓여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표정을 관리해야 할 정도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경영실적이 두드러진 이들 성장기업들의 공통점은 이같은 변화의 흐름을 재빨리 간파하고 활용한 기업들이다.
본격적인 세계 경기회복을 감지하고 투자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경제성장률이 높은 지역에 적극 진출하고, 유망산업에 남보다 앞서 뛰어든 기업들이다.
이들 성장기업들은 또한 경영환경의 변화에 발빠르게 적절한 경영전략을 도입하고 실천에 옮긴 기업들이다.
최근 IMF는 세계경제가 올해 4%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도 4.2%의 고도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통상 2% 성장률을 보인 세계경제로서는 상당히 높은 성장률이다.
10여년간 긴 잠에 빠졌던 일본 경제도 기지개를 켜보는 모습이 완연하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온 중국과 태국 등 동아시아 경제의 활력도 지칠 줄 모르고 여전히 왕성하다.
한국도 올해 5% 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예고하고 있다.
IMF와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들도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5% 후반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 잇따라 발표 =최근 경기가 상승세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발표와 함께 정부는 기업을 살리기 위한 지원책도 내놓고 있다.
중소기업청(청장: 류창무)은 올해 2월중 중소제조업 경이가 전월에 비해 상승했으며, 오는 5월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 경기국면 분석과 전망'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의 전반적인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중소제조업 경기국면지수는 2월 들어 전월(102.9)보다 0.8% 증가한 103.7를 기록했다.
경기국면지수가 증가한 것은 구성지수(생산, 출하, 가동률, 노동투입량 지수)가 모두 상승한데 기인한 것으로 중소제조업의 경우 생산지수 1.5%, 출하지수 2.2%, 가동률지수 1.6%, 노동투입량지수 1.9% 각각 증가했다.
작년 4.4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인 중소제조업 경기는 올해 5월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는데 경영환경지수를 활용해 오는 5월까지 중소제조업 경기국면지수를 예측한 결과, 3월 104.1(0.4%), 4월 105.0(0.2%), 5월에는 104.9(0.0%)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러한 지수는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것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 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책을 발표했다.
은행을 감사할 때 중소기업 지원실적을 점검함으로써 은행의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유도한다는 내용이었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려 중소기업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돕겠다는게 금융감독원의 취지다.
경제의 한 축을 이루는 중소기업을 활성화시켜 경기회복의 실마리를 풀어가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의 적극적인 변화 활용이 관건 =무릇 변화는 위험이 뒤따르지만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몸집이 작은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력을 발휘하기 쉽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자금과 인력, 인지도 등 모든 면에서 대기업에 뒤지는 중소기업이야말로 변화는 국면전환의 호기로 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제조건이 뒤따른다.
그것은 변화를 얼마나 슬기롭게 활용하느냐 하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살펴보는 일은 변화경영을 모색하는 기업들에겐 타산지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