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가족…행복 두배!] 책읽기, 출퇴근ㆍ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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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가운데 3명은 1년 동안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나라, 영상매체 접촉시간은 하루 2시간을 넘지만 책 읽는 시간은 평일 31분, 주말 29분에 불과한 나라.
지난 2002년 문화관광부가 한국출판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국민독서실태 조사 결과다.
왜 책을 읽지 않을까.
사람들은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남보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란 점을 안다면 '시간 없다'는 얘기는 변명에 불과하다.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황소자리)처럼 철저히 시간을 관리하지는 못해도 조금만 노력하면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관건은 책을 늘 갖고 다니는 것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
이렇게만 하면 지하철이나 버스, 공원 벤치, 병원 대기실 등 어디서라도 책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지하철 독서는 가장 권할 만한 방법이다.
'아침형 인간2'(한스미디어)의 저자 쿠로카와 야스마사는 "하루 중에 가장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은 단연 지하철"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출ㆍ퇴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보면 시간도 잘 갈 뿐만 아니라 전동차의 요란한 소음도 의식하지 못한다.
하루에 1시간씩만 집중적으로 읽으면 한 달에 3∼4권은 읽을 수 있다고 쿠로카와 야스마사는 설명한다.
퇴근 후엔 습관적으로 TV부터 켜지 않는게 중요하다.
TV에서 해방되면 책 읽는 시간은 자연스레 마련된다.
화장실과 잠들기 전 머리맡에도 얇은 책 하나를 비치해둘 필요가 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책읽기도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면 더 효율적이다.
책의 목록과 분량, 독파할 시간 등을 정해놓고 읽는다면 더욱 짜임새 있는 독서가 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