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I T 기업] 'I M S 시스템'..금융솔루션 수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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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후지쓰 NEC 등 세계적 기업들이 차지해온 금융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국내 한 중견기업이 잇따라 개가를 올려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중견 소프트웨어 업체인 IMS시스템(대표 임화).지난해 인도 락심빌라스은행,나이지리아 중앙은행,네팔은행 등에 자체 개발한 금융 소프트웨어를 공급,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금융 소프트웨어는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고객정보 △예·출금 및 이자 부과 △외국환거래 등 각종 금융거래를 실시간으로 오차 없이 처리하는 시스템.많게는 수천만개의 계좌와 수백만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처리해야 하는 만큼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가 많지 않다.
IMS시스템은 각종 하드웨어에 원활하게 적용되는 오픈 시스템을 기반으로 금융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각국의 다양한 금융 관행을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프로그램 언어의 현지화도 적극 추진했다.
발주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직원의 70% 이상을 은행 전산실 출신으로 채웠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전북은행에 시스템을 처음 공급한 이래 저축은행중앙회 우체국 등으로 고객을 늘렸다.
2002년에는 일본에도 진출했다.
IBM 후지쓰 등 세계적 기업들을 제치고 스미토모신탁은행의 여신업무 시스템을 수주한 것.
그 해 일본상호신용금고연합회에도 금융 솔루션을 공급했다.
IMS시스템은 조흥은행의 해외 점포 금융전산망을 통합하는 사업도 맡았고 작년 5월엔 외환은행으로부터 수출입과 환전,외환 딜링,파생상품 거래 등을 처리하는 외환시스템을 수주했다.
올해는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파나마 등지에 진출키로 했다.
국내 은행들의 전산망 업그레이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는 소매금융 통합 솔루션인 '뉴턴'과 해외 점포용 종합금융 솔루션 'e-플라톤'이 있다.
중앙은행 지급결제 시스템인 'IBPS'와 증권사의 선물·옵션 거래 시스템인 'FAST'도 IMS시스템이 자랑하는 제품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