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는 삼성석유화학이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이 회사 허태학 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최초의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제조업체인 삼성석유화학은 PTA란 단일제품 생산으로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천3백94억원의 매출과 5백46억원의 세후순이익으로 창립 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며 "올해도 1천8백억원의 영업이익과 1천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8백억원을 투자한 서산사업장이 오는 11월 완공되면 연간 1백70만t의 TPA 생산설비를 갖추게 돼 중국업체들의 신설 PTA 공장보다 한 발 앞선 원가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