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 보그워너 TRW 등 미국 자동차부품사와 IT업체들이 경기도에 연구소 및 생산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1억5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지난 18일부터 8일간 미국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델파이 등 8개 기업으로부터 1억5천7백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손 지사는 "8개 기업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 외에 듀폰 어플라이드머티리얼 인텔 어플라이드필름 등 4개 업체와 4천1백만달러 규모의 투자 상담을 벌여 전체 투자유치 상담액은 2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 1위 자동차부품사인 델파이는 용인시 구성면에 2천2백만달러를 투자,신기술연구소를 건립키로 확정했으며 세계 8위 차부품사인 TRW는 평택 현곡단지 내 5천여평 부지에 2천5백만달러를 투자,시트벨트 제조시설을 짓기로 했다. 시트를 생산하는 존슨컨트롤스사도 같은 지역에 1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지멘스메디컬은 분당 벤처빌딩 내 2천여평에 R&D센터를 입주키로 했다. 손 지사는 "그동안 중국으로 투자를 고려했던 일부 기업들을 경기도로 끌어들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