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내부에 장착된 휴대전화가 세계 최초로 시판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내부창용 OLED를 최근 개발,오는 6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시판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OLED는 화질 반응속도가 TFT-LCD에 비해 1천배 이상 빠른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 때문에 휴대전화 외부창용 1∼1.1인치 소형 제품만 양산돼 왔다. 삼성SDI는 1년 전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OLED를 내부창에 적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으며 늦어도 6월에는 해당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술적 문제로 내부창엔 적용하지 못했지만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며 "늦어도 5,6월엔 내부창에도 OLED가 장착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삼성전자 휴대전화에 적용되는 제품은 6만5천 풀컬러에 해상도 1백28×1백28의 1.6∼1.7인치 PM OLED로 기존의 2∼2.2인치 TFT-LCD보다 크기가 작은 보급형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