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백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6.32포인트(1.74%) 떨어진 919.74에 마감됐다. 지난주 전고점을 돌파한데 따른 부담이 작용한데다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된 가운데 코스닥시장의 상대적인 강세에 따른 소외도 지수 하락에 한몫 했다.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하며 이날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1천4백57억원을 기록했다. KT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모두 내림세를 탔다. 삼성전자는 1.73% 하락하며 다시 62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다임러의 미쓰비시 지분 인수 포기 이후 현대차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며 현대차가 5.85%나 급락했다. 현대모비스도 현대차 여파로 6.84%가 빠졌다. 하이닉스는 중국공장 설립 무산 소식이 전해진 후 7.41%나 떨어졌다. SK네트웍스도 11.41% 떨어졌다.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한화는 1만2백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