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28일 태양기전 등 4개 기업의 등록심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지난주 3개 기업이 코스닥 등록예비심사를 추가로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기업이 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6∼7월께 공모를 거쳐 주식분산 요건을 갖추고 8∼9월께 코스닥시장 주식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현재 YBM시사닷컴 에이로직스 등 12개 기업이 공모를 앞두고 있으며 29개 업체가 심사대기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8백76개사인 코스닥 기업수는 하반기중 9백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코스닥 공모주 시장도 조만간 활짝 열릴 전망이다. 코스닥 위원회 관계자는 "등록예비심사 청구는 하반기보다 상반기, 특히 4∼5월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예비심사가 강화된 이후 업체들의 수준도 대폭 높아졌다"고 전했다. 28일 예비심사를 받는 업체는 태양기전 덕산하이메탈 카모스 휴림인터랙티브 등이다. 태양기전은 플라스틱 표면처리 전문업체로 휴대폰, LCD 금형, 스크린 인쇄 등을 통해 삼성전자 등에 납품한다.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 부품업체로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쓰이는 솔더볼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삼성전자 칩팩코리아 암코코리아 등에 납품한다. 직·간접 수출물량이 전체 생산량의 90%를 넘는다. 카모스는 차량용 PC전문업체로 지난해 1백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출 비중이 90% 이상이며 주로 유럽과 미주지역에 공급된다. 손오공 미리넷 국일제지 등은 지난주 새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손오공은 코스닥에 이미 등록된 오로라월드와 함께 완구업계 리딩 컴퍼니로 꼽힌다. 최근 라이선스 관련 소송에 휘말려있다는 점이 심사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리넷은 ADSL 전문업체로 심사를 통과하면 텔슨정보통신 다산네트웍스 등과 업종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