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다임러와 제휴 변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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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는 26일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 중단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양사는 제휴관계 재설정과 관련된 모든 가능성을 대상으로 협상 중이며 협상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특히 "양사가 2000년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이후 상황 변화에 따라 이를 프로젝트별 제휴 관계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협상 중"이라고 밝혀 제휴관계 수정이 불가피 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입장은 다임러와 지분 관계를 청산하고 사안별 제휴 관계를 유지하는 형태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다임러와의 관계 재정립과 관련,공식 입장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로 예정된 다임러의 경영감독위원회 결정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와 다임러는 2000년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현대차 지분 10% 인수등에 대한 포괄적 제휴계약을 체결했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