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학생 사교육 효과적다" ‥ 한국교육개발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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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이 전반적으로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상위권 학생에겐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사교육 등 교육환경이 좋은 대도시 평준화지역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비평준화지역보다 전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혁 한국교육개발원 학교제도연구실장은 26일 발표한 '평준화 적용ㆍ비적용 지역간 학업성취도 분석' 보고서에서 2001년과 2002년 중3과 고1년생 2만5천3백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를 분석해 이런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고교 1학년 상위 3% 학생을 분석한 결과 영어를 기준으로 과외ㆍ학원수강을 받은 평준화지역 학생의 평균점수(90.43점)는 과외를 받지 않은 평준화 학생(90.75점)이나 과외를 받은 비평준화 학생(89.73점),과외를 받지 않은 비평준화 학생(91.17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수학과목도 비슷했다.
그러나 전체 고1학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는 큰 차이가 났다.
영어를 기준으로 과외·학원수강을 받은 평준화지역 학생의 평균점수(46.07점)는 과외를 받지 않은 평준화 학생(36.71점)을 크게 앞질렀다.
과외를 받은 비평준화 학생(35.79점)도 평준화 학생보다 점수가 낮았지만 과외를 받지않은 비평준화 학생(29.54점)보다는 매우 높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