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사로 변신중" .. 한국정보공학 유용석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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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모바일 사업이 전체 매출의 20%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앞으로 게임 솔루션 등 모바일 관련사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위성DMB나 휴대폰용 칩셋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기업용 솔루션업체인 한국정보공학 유용석 사장은 "모바일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며 "그룹웨어 등 솔루션 매출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기존 사업 구도에서 탈피해 올해 모바일 사업 비중을 50%대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수익성이 낮은 그룹웨어 사업은 그대로 유지하는 수준으로만 가져가고 고부가가치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내년엔 모바일 사업비중을 매출의 7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정보공학은 지난해 하반기 모바일 사업에 진출해 LG텔레콤에 콘텐츠관리시스템(CMS) 모바일검색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등 모바일 솔루션과의 시스템통합(SI)을 병행하고 있다.
또 최근엔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엄지타자왕'을 선보이고 모바일 서비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올해는 이러한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동시에 새로운 성장엔진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우선 모바일 솔루션 사업에선 현재 기술적 협력관계인 SK텔레콤에 올 하반기께 CMS 솔루션을 공급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무선망 개방으로 새롭게 공략 대상에 포함된 인터넷 포털업체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재무적인 목표는 어떨까.
한국정보공학은 보유현금 3백억원과 차입금 '0'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지만 지속된 경기침체와 지분법 평가손 등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유 사장은 "지난 2년에 걸쳐 지분법이 적용된 투자주식에 대한 손실을 대부분 털어냈다"며 "올해는 재무적으로 깨끗해진 상태에서 사업에만 집중해 흑자를 내겠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