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은 신세대들에게는 데이트 장소로,직장인들에게는 회식 때 빠지지 않고 들르는 단골장소다.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의 '놀방파'(club.sayclub.com/@norebang)는 바로 노래방에 죽고 사는 사람들의 공간이다. 기쁠 때도,슬플 때도 노래방과 함께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모였다. 놀방파는 노래방이 새로운 놀이문화 공간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던 지난 98년 PC통신 하이텔에서 출발했다. 2001년 6월에는 세이클럽으로 둥지를 옮겼다. 현재 1천2백30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달 6주년 기념 정기모임을 가졌을 정도로 노래방 동호회 중에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회원이 되려면 성실하게 자기소개를 올려야 한다. 가입연령도 20∼77세로 제한했다. 이 때문인지 회원 대부분이 20대 초반이다. 스스로 찾아서 회원에 가입한 이들도 있지만 친구 따라왔다가 화기애애한 클럽 분위기에 흠뻑 취해 회원으로 가입한 경우도 많다. 오프라인 모임 참여를 중요시해 정기모임이나 번개모임 참여도에 따라 회원등급이 달라지기도 한다. 정기모임은 월 1회,번개모임은 수시로 열리고 하계 MT도 해마다 진행한다. 게시판에는 고수들이 들려주는 음치 탈출 비법,노래방 매너 등의 정보를 얻는 재미도 쏠쏠하다. 뭐니뭐니해도 온라인 정기채팅과 오프라인 모임에서 클럽의 진가가 발휘된다. 정모에는 음악퀴즈 스무고개나 음악 OX퀴즈 등 톡톡 튀는 이벤트가 곁들여진다. 특히 정모 모습을 직접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한다. 촬영한 동영상은 '놀방파만의 CF' '놀방파 뮤직비디오' 등의 코너에 올려놓는다. 25문25답 게시판에는 회원들의 재치있고 심도있는 소개자료가 올라오며 최근 가장 활발하게 업데이트되고 있는 베스트 사진관에는 디카로 담은 노래하는 회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노래방에서 꼭 지켜야 할 수칙도 있다. 바로 연속 예약금지,남이 선곡한 노래를 다시 부를 경우에는 꼭 동의 구하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