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낙폭은 다소 줄었다. 27일 한진해운은 오후 1시15분 현재 전일대비 1,400원(7.5%) 내린 1만7,250원을 기록중이다. 개장초 하한가(1만5,900원) 근처인 1만6,200원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할 때 패닉에 가까운 매도세는 다소 진정된 상태이다. 거래량은 400만주에 육박하며 전일 거래량 115만주를 훌쩍 넘긴 상태이며 이날 매도 추천 리포트를 낸 ABN암로증권으로 36만여주의 물량이 나오고 있다. ABN암로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진해운이 지난 1년동안 종합지수대비 134% 초과수익을 보였다"면서 "벌크 운송 버블에 대한 노출도가 가장 높은 반면 이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아시아간 항로 비중은 가장 낮은 업체"라고 지적했다. 올해 79%의 수익성장이 예상되나 내년에는 운임료 강세 기조가 꺾이면서 마진을 압박해 영업이익은 3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매도 의견과 목표가 1만4,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한누리투자증권 강두호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벌크 선사가 아닌 컨테이너선社 이며 지난해 기준 벌크선 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바중은 각각 10.3%와 10.6%로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해운 회사로서 미주 및 유럽 항로가 주요 항로일 수 밖에 없으며 아시아간 항로의 매출에 의해서도 수익이 좌우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내년 이후에도 메이저 항로에서 운음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가 3만5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