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위조를 막기 위해 기존의 녹색에 청색과 적색을 추가한 50달러짜리 새로운 지폐를 지난 26일 공개했다. 이는 청색과 노란색을 가미해 작년 10월에 내놓은 20달러짜리에 이어 두번째 신 지폐다. 이날 공개된 50달러짜리 새 지폐는 앞면에 18대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 초상화,뒷면에 의사당이 각각 들어 있고 전체 크기와 모양에서 기존 지폐와 거의 유사하다. 미재무부는 오는 9월 말이나 10월 초부터 신 지폐를 시중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지난 1862년에 처음 나온 50달러 지폐는 현재 11억6천4백만장(5백82억달러)이 유통되고 있다. 미재무부는 50달러에 이어 1백달러짜리 새 지폐도 발행할 예정이며,5달러 및 10달러짜리 지폐의 디자인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액면가가 낮아 위조위험이 거의 없는 1·2달러짜리 지폐는 그대로 둘 방침이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