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1·4분기에 전화사업 매출을 늘리고 영업비용을 줄인 데 힘입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데이콤은 1분기 순이익이 1백4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백93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난 2천5백95억원,영업이익은 2백60% 증가한 3백97억원을 기록했다. 데이콤은 지난해 대손상각비(5백96억원)가 크게 늘어 연간 기준으로 모두 2천4백54억원의 순손실을 냈었다. 회사측은 1분기 e비즈니스와 전화사업의 매출 증가,영업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이 향상돼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전화사업이 전년 동기보다 12% 늘어난 1천2백65억원으로 전체매출의 49%를 차지했다. 인터넷 데이터 사업은 3% 증가한 1천1백24억원으로 매출비중은 43%에 달했다. 이자비용이 나가는 순차입금 규모는 지난해말 9천6백66억원에서 지난 3월말 현재 9천3백91억원으로 줄었다. 회사측은 지난 23일 자회사인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 건물을 6백73억원에 매각해 2분기에 재무구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콤 관계자는 "유상증자대금 1천6백23억원을 비롯해 서울 강남사옥 매각,하나로통신 주식 매각 등을 통한 현금창출도 예상돼 올해 목표인 1조6백96억원의 매출과 1천1백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