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께 치러질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을 앞두고 후보군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원내총무는 지난해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당의 2인자로 부상한 데다 원내 정당화가 진행되면서 그 위상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도전의사를 밝힌 의원은 김무성 맹형규 안택수 임인배 정의화 의원 등 주로 3선 의원들이다. 특히 안택수 의원은 이번이 무려 5번째 도전이어서 '4전5기'의 기록을 수립할지 관심사다. 역시 3선인 권철현 권오을 김문수 남경필 안상수 의원도 도전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개혁적 마인드를 가진 5선의 김덕룡 의원이 개혁성향 소장파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강력한 '총무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4선의 김형오 현 사무총장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홍준표 의원은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