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 주사제로 수혈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강순범 교수는 중외제약이 수입,시판 중인 '정맥 철분주사제(Iron Sucrose)'를 자궁근종,부인암 환자 등에 투여한 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철분주사제의 조혈(造血)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의료진은 철분주사제를 수술 전 환자 31명과 비수술환자 9명 등 모두 40명에게 하루 1~2앰플(앰플당 1백mg)씩 1주일에 2~3차례(평균 7.5앰플) 투여한 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투여 전 평균 8.7g/dl에서 투여 후 10.4g/dl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10 이하일 경우 수술 전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지만,철분주사제 투여 후 10 이상으로 높아짐에 따라 수혈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혈을 거부했던 자궁근종 환자(53·여)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투여 전 5g/dl 이하였으나,2백mg씩 3차례 투여한 후에는 11까지 상승,수혈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