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27일 개성에서 용천역 폭발사고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 구호회담'을 갖고 구호물자 운송방법과 필요한 물품,의료진 파견 등을 논의했다. 북측은 이와 별개로 제14차 남북 장관급 회담을 예정대로 내달 4일부터 나흘간 평양에서 갖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구호회담에서 남측 홍재형 대표(통일부 사회문화교류국장)는 "육로를 통한 구호물자의 신속한 이동과 의료진 파견만이 인명을 더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으나 북한은 행정·군사적 어려움을 들어 필요한 구호물품의 목록만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