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운용사들이 일본 증시의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장기 불황을 접고 경기 회복국면에 돌입했다는 기대감으로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가 올들어서만 13% 급등,일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투신운용은 닛케이 225에 연동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인 '삼성니케이225ELS'를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자산의 대부분을 국내 국공채에 투자해 만기때 원금을 보존하고,채권이자의 일부를 콜옵션에 투자해 닛케이225 지수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을 추구한다. 닛케이지수 상승에 따라 최고 연 10.5%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투신운용도 닛케이 225지수의 수익에 연동하는 주가연계펀드(ELF)인 '일본대표지수연동채권투자신탁'을 내달 7일까지 외환은행을 통해 판매한다. 이 상품도 만기때 원금이 보존되고 닛케이225 지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8.6%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앞서 도이치투신운용은 이달초부터 닛케이225지수 움직임을 쫓아가는 일본 내 상장지수펀드(ETF)에 3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도이치니케이30인덱스혼합'을 한화증권을 통해 팔기 시작했다. 매일 5억∼10억원씩의 개인자금이 들어오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 최근 교보증권 동양투자증권 등으로 판매사를 확대했다고 도이치투신은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