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스포티 쿠페 컨셉트카(HCD8)가 영국의 한 자동차 전문지의 비교칼럼에서 페라리 스포츠카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영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 주간지인 '오토카' 최신호는 '자이언츠 킬러스(Giants Killers)'란에서 현대차의 스포티 쿠페 컨셉트카가 페라리의 신차(612 스카글리에티)보다 우월하다고 분석했다. 이 칼럼은 특정 분야의 '거장'에 도전하는 '다크호스'의 활약상을 다루는 고정면이다. 오토카는 "HCD8은 차량이 지닌 우아함과 열정에서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다"고 극찬한 반면 스카글리에티에 대해서는 "페라리 치고는 지나치게 개성이 없고 평범한 차"라고 쓴소리를 했다. HCD8과 스카글리에티 모두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현대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가 독자개발한 HCD8은 2.7ℓ,V6엔진 및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해 최대 출력 2백50마력의 성능을 과시한다. 클래식한 외관에 물이 흐르는 듯한 라인과 균형미 등 젊은 층을 겨냥한 디자인 채택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