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4.27포인트(0.45%) 떨어진 915.47로 마감됐다. 미국 증시 하락에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 따른 수급 악화 우려감이 확산된 결과다. 외국인은 2천1백7억원어치를 순매도,지난해 9월15일 2천4백3억원 순매도 이후 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관도 1백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서 8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백65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결별 위기로 전날 급락했던 현대차는 1.50% 상승세로 돌아섰고 기아차(2.22%)와 현대모비스(2.04%)도 반등했다. 빙그레는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12.07% 급등,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강고려화학(KCC)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현대엘리베이터는 장중 상한가 근처까지 치솟은 후 오름폭을 줄여 4.83% 상승으로 마감됐다. LG카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43.4 대 1의 감자(자본금 줄임)안이 통과되면서 13.67% 급락했다.